함께바라.봄4 2024 광주남구장애인문화예술단 미술창작단 회화 특별전 「함께바라.봄4」 우리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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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함께 바라보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봅니다.
‘우리’라는 이어짐의 말은 분리될 수 없는 세계관을 품고 있습니다.
참 따뜻한 단어 ‘우리!’ ‘우리의 우주’라는 전시를 준비하며 한 명 한 명의 다르고
특별한 우주가 ‘우리’로 이어져 있음을 느낍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자신의 우주를 선으로, 색으로, 터치로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어느 날은 부끄러워하며 감추려고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당당해졌습니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하는 모든 표현이 ‘사랑’의 다른 표현이라면, 아름답고 빛나는 우주이니까요.
어떤 우주는 괴팍합니다. 너무 사랑해서요. 또 어떤 우주는 화려합니다.
화려한 색상을 가득 품고 있는 우주거든요. 또 어떤 우주는 귀엽고, 어떤 우주는 첼로소리처럼 우아합니다.
각각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사랑 가득하면 그림에서 사랑 고백하는 소리가 들릴 겁니다.
그림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저런 상상을 했는데...’하면서
내 우주에서 공명이 일어나기도 하고, “우와!” 감탄이 터지기도 했던 만남과 아름다운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귀를 기울이며 듣고 자세히 보면 들리고 보이는 세계,
그 세계는 ‘사랑’으로 충만한 자신의 우주와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시회를 하는 이유는 서로 감탄하며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입니다.
각각 다른 우주와 세계관으로 존재하지만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 습니다.
불편한 장애의 몸은 오히려 특별한 예술 표현으로 세상 사람들의 의식과 인식의 틀을 확장시킵니다.
바로 ‘함께 바라, 봄’ 전시처럼요. 귀를 기울이고, 자세히 보며 감탄할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작품을 보신다면,
당신과 우주가 연결된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우주 그 자체”라는 것을요.
남구장애인예술단의 미술 작가들과 웹툰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우리의 우주’, 그 경이로움을 느껴보실래요?
가을편지를 받을 시민 여러분을 모십니다.
예술치료학 박사 주 홍
광주남구장애인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자문위원